· 슬랭덩크 에디터
제곧내 뜻과 유래: 본문을 쓰지 않아도 되는 세 글자, 회사 메일에도 될까
'제곧내'는 '제목이 곧 내용'의 줄임말로, 제목에 할 말을 다 적었으니 본문은 읽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온라인 게시판에서 쓰이던 말로, 회사 메일에 써도 되는지를 두고는 찬반이 갈린다.
한눈에 보기
- 뜻
- '제목이 곧 내용'의 줄임말. 제목에 내용을 다 담았으니 본문을 열어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초성으로 'ㅈㄱㄴ'이라고도 쓴다.
- 유래
- 온라인 게시판 문화에서 나온 말로, 처음 쓴 사람과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2018년 인사이트 기사와 2019년 아이뉴스24 기사에 쓰임이 남아 있다.
- 영어로
- 'Title says it all', 'Subject says it all'이 같은 뜻으로 쓰인다.
- 주의
- 편한 커뮤니티에서는 문제없지만 격식을 차릴 자리에서는 무례해 보일 수 있다. 교수나 거래처에 보내는 메일에는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월요일 아침, 김 팀장의 메일함에 막내가 보낸 메일이 도착했다. 제목은 '금요일 회의 3시로 변경', 본문은 세 글자였다. "제곧내." 등장인물은 가상이지만, 대화 속 사실은 모두 출처가 있다.
제곧내가 뭐냐고요? 막내가 설명해 드립니다
- 김 팀장 (45)민지 씨, 메일 본문이 '제곧내'던데. 사람 이름이에요? 메일이 잘렸나?
- 민지 (26)아, 팀장님. '제목이 곧 내용'이라는 뜻이에요. 제목에 다 썼으니까 본문은 안 읽으셔도 된다는 거예요.
- 김 팀장 (45)그럼 제목만 쓰고 보내면 되잖아요.
- 민지 (26)본문이 비어 있으면 잘못 보낸 줄 아시니까요. 친절한 표시인 거죠.
- 김 팀장 (45)이거 어디서 나온 말이에요?
- 민지 (26)온라인 게시판이요. 근데 누가 언제 처음 썼는지는 확인된 게 없어요. 인사이트가 2018년에 초성 'ㅈㄱㄴ'을 소개했고, 아이뉴스24는 2019년 기사 첫머리에 아예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라고 썼어요.
- 김 팀장 (45)우리 때도 비슷한 게 있었어요. 게시판에 '냉무'라고.
- 민지 (26)맞아요. 2002년 국립국어연구원 소속 필자의 글에도 나와요. '내용 없음'을 줄인 거래요. 둘이 비슷하지만 달라요. 냉무는 '내용이 없다', 제곧내는 '내용이 이미 위에 있다'예요.
- 김 팀장 (45)20년이 지나도 다들 본문 쓰기는 싫었던 모양이네.
- 민지 (26)저 진짜 효율 때문이에요. 그리고 나무위키 보면 'ㅈㄱㄴ'을 욕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대요.
- 김 팀장 (45)그래도 이걸 거래처나 교수님한테 보내면?
- 민지 (26)그건 안 되죠. 예의 없어 보일 수 있어요. 나무위키엔 성적 정정을 요구하는 영문 메일 본문에 'Title says it all'만 쓴 사례도 나와요.
- 김 팀장 (45)그 학생, 성적은 정정됐대요?
- 민지 (26)거기까진 확인이 안 돼요. 팀장님, 제목에 다 있어요. 금요일 3시예요.
제곧내
'제목이 곧 내용'의 줄임말. 제목에 하고 싶은 말을 다 담았으니 본문을 읽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본문 자리에 적거나 제목 뒤에 덧붙인다. 초성 'ㅈㄱㄴ'으로도 쓴다.
Short for “the title is the content” — everything's in the subject line, so there's no need to read on. Also written with just its initial consonants, ㅈㄱㄴ.
- 오늘 회식 취소 (제곧내)팀 단톡방 공지, 모두의 기분이 좋아진다
- ㅈㄱㄴ 답변 부탁드립니다커뮤니티 질문 글 본문
- 유모차 나눔합니다 제곧내요동네 커뮤니티 게시글 제목
- 제곧내라며 본문이 왜 이렇게 길어댓글창의 정당한 항의
제곧내는 왜 지금까지 쓰일까?
읽는 사람의 시간을 아껴 주기 때문이다. 긴 글을 열어 보지 않아도 되니 쓰는 쪽도 읽는 쪽도 편하다. 세 글자라 치기 쉽고, 'ㅈㄱㄴ'으로 줄이면 더 짧다. 게시판 말이지만 쓸모가 분명해 메일과 메신저까지 넘어왔다. 대신 그만큼 조심할 곳도 늘었다. 나무위키는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피하라고 적고 있다. 많관부처럼 줄임말이 일상으로 들어온 사례이고, 근거 없이 단정하는 뇌피셜과 달리 제곧내는 제목에 제대로 적어야만 성립한다.
제곧내, 자주 묻는 질문
Q. 제곧내는 무슨 뜻인가요?
'제목이 곧 내용'의 줄임말이다. 제목에 내용을 다 담았으니 본문을 읽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Q. 제곧내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온라인 게시판과 커뮤니티에서 쓰이던 말로 알려졌다. 처음 쓴 사람과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2018년 인사이트 기사와 2019년 아이뉴스24 기사에 쓰임이 남아 있다.
Q. 제곧내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Title says it all', 'Subject says it all', 'Self explanatory'가 같은 뜻으로 쓰인다.
Q. 회사 메일에 제곧내라고 써도 되나요?
가까운 동료끼리의 간단한 공지 정도라면 쓰는 곳도 있지만, 상사나 거래처, 교수에게 보내는 메일에는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럴 때는 본문에 한 문장이라도 쓰는 것이 좋다.
Q. 제곧내와 냉무는 어떻게 다른가요?
냉무는 '내용 없음'을 줄인 말로 본문에 내용이 없다는 표시다. 제곧내는 내용이 제목에 이미 있다는 표시다. 제목만 쓰고 본문에 냉무를 적으면 제곧내처럼 읽히기도 한다.
정리하면, 제곧내는 게시판에서 온 효율의 말이다. 쓸 자리만 가리면 이만큼 편한 표현도 드물다. 김 팀장은 그날 오후 팀 메일을 보냈다. 제목은 '금요일 3시 맞습니다', 본문은 '제곧내'. 다만 끝에 '감사합니다'를 덧붙였다고 한다. 더 정확한 뜻풀이를 알고 있다면 사전의 제곧내 항목에 남겨 주시길.
출처 · 참고
‘제곧내’, 사전에서 더 보기 — 다른 뜻풀이와 예문, 그리고 당신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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