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랭덩크 에디터
손민수 뜻과 유래: 웹툰 속 '따라쟁이'가 동사가 되기까지
'손민수'는 남의 옷, 머리, 물건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에서 주인공 홍설을 몰래 따라 하던 인물의 이름이 '손민수하다', '손민수템' 같은 말로 굳었다.
한눈에 보기
- 뜻
- 남의 스타일이나 물건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 "아이유 머리 손민수했어"처럼 '손민수하다'로 쓰고, 따라 산 물건은 '손민수템'이라고 한다.
- 유래
- 2010년 7월 연재를 시작한 순끼 작가의 네이버 웹툰 '치즈인더트랩' 속 인물 이름이다. 손민수는 주인공 홍설의 머리 모양부터 옷까지 몰래 따라 하는 캐릭터다(캐릿).
- 확산
- 2016년 tvN 드라마로 만들어지며 더 널리 알려졌다. 2020년에는 캐릿과 마리끌레르가 10대·20대의 유행어로 소개했다.
- 주의
- 원작 속 손민수는 얄미운 인물이다. 친구 사이 농담이나 셀럽 따라 하기에는 가볍게 쓰지만, 상대를 '따라쟁이'로 몰 때는 비꼬는 말이 된다.
교환학생으로 온 미국인 친구 에밀리가 단톡방에서 한 문장을 들고 왔다. "내 과 동기가 내 가방 손민수했대. 손민수가 누구야?" 등장인물은 가상이지만, 대화 속 사실은 모두 출처가 있다.
손민수가 뭐냐고요? 한국인 친구가 설명해 드립니다
- 에밀리 (22, 교환학생)손민수가 사람 이름 같은데, 그 사람이 내 가방을 가져갔다는 뜻이야?
- 하은 (23)ㅋㅋ 아니. 누가 네 가방이랑 똑같은 걸 따라 샀다는 뜻이야. '손민수하다'가 그냥 '따라 하다'라는 동사처럼 쓰여.
- 에밀리 (22, 교환학생)왜 하필 손민수야?
- 하은 (23)웹툰 캐릭터 이름이거든.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이라는 네이버 웹툰이 2010년 7월에 연재를 시작했는데, 거기 나오는 손민수가 주인공 홍설의 머리 모양부터 옷 스타일까지 몰래 따라 해.
- 에밀리 (22, 교환학생)아, 영어로 copycat 같은 거네.
- 하은 (23)맞아. 웹툰이 워낙 인기여서 2016년에 tvN 드라마로도 나왔어. 드라마에서는 배우 윤지원이 손민수를 맡았고. 그러면서 이름이 아예 동사가 된 거지.
- 에밀리 (22, 교환학생)그럼 누가 처음 '손민수하다'라고 썼어?
- 하은 (23)그건 아무도 몰라. 캐릭터에서 나왔다는 건 확실한데, 처음 동사로 쓴 사람이나 시점은 확인된 게 없어. 2020년쯤엔 캐릿이나 마리끌레르 같은 매체가 유행어로 소개할 만큼 흔해졌어.
- 에밀리 (22, 교환학생)칭찬이야, 욕이야? 원작에서 그 캐릭터는 착해?
- 하은 (23)원작에선 꽤 얄미운 인물이야. 그래서 친구가 '너 내 거 손민수했지?' 하면 반은 놀리는 거고. 근데 연예인 따라 할 땐 칭찬에 가까워. 캐릿이 든 예문이 "아이유 이번 머리 너무 예뻐서 손민수하고 싶었는데" 같은 거야.
- 에밀리 (22, 교환학생)그럼 내 동기가 산 가방은 손민수템?
- 하은 (23)오, 완벽해. 따라 산 물건이 손민수템이야. 네 가방이 누군가의 추구미였던 거지. 축하해.
손민수
남의 옷, 머리, 물건, 말투 등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 웹툰 '치즈인더트랩'에서 주인공을 따라 하던 인물 손민수의 이름에서 나왔다. '손민수하다', '손민수템'처럼 쓴다.
Copying someone's outfit, hair, stuff or style item for item — from Son Min-su, the copycat character in the webtoon Cheese in the Trap.
- 공항 패션 보고 바로 그 니트 손민수함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저장한 직후
- 이거 지난주 브이로그에 나온 거 맞지? 손민수템 인정친구의 새 텀블러를 발견했을 때
- 너 내 헤어스타일 손민수했지? 괜찮아, 잘 어울려반쯤 놀리고 반쯤 칭찬할 때
- 꾸안꾸 코디 손민수하려다가 그냥 안꾸가 됐다따라 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던 아침
손민수는 왜 10년 넘게 쓰일까?
'따라 하다'는 밋밋하고 '모방하다'는 딱딱하다. 손민수는 사람 이름 하나로 '몰래, 똑같이, 조금 얄밉게'라는 뉘앙스를 한 번에 전한다. 연예인의 공항 패션이나 유튜버의 추천템을 사는 일이 흔해지면서 쓸 일도 늘었다. 마리끌레르가 2020년 '지금 당장 손민수하고 싶은 드라마 속 메이크업 룩'을 제목으로 쓴 것처럼, 이제는 얄미운 따라쟁이보다 '나도 갖고 싶다'는 동경의 말로 더 자주 쓰인다. 유행을 열심히 좇는 트민남의 장바구니도 대개 손민수템으로 채워진다.
손민수, 자주 묻는 질문
Q. 손민수는 무슨 뜻인가요?
남의 옷, 머리, 물건 등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뜻한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에서 주인공 홍설을 몰래 따라 하던 인물 손민수의 이름에서 나왔다.
Q. '손민수하다'는 무슨 뜻인가요?
'따라 하다'라는 뜻이다. "그 가방 손민수했어"는 "그 가방을 따라 샀어"라는 말이다. 따라 산 물건은 '손민수템'이라고 부른다.
Q. 손민수는 실존 인물과 관련이 있나요?
없다. 순끼 작가의 웹툰 '치즈인더트랩'(2010년 연재 시작)과 2016년 tvN 드라마에 나온 가상의 인물 이름이다. 같은 이름을 쓰는 실제 사람들과는 관계가 없다.
Q. 손민수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copycat'이 가장 가깝다. 동사로는 'copy someone's look', 따라 산 물건은 'a dupe of what someone has' 정도로 풀 수 있다.
Q. 손민수 밈은 기분 나쁜 말인가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연예인이나 친구의 스타일을 따라 할 때는 가벼운 농담이나 칭찬에 가깝다. 하지만 원작 속 손민수가 얄미운 인물이라, 상대를 '따라쟁이'로 몰아세울 때 쓰면 비꼬는 말이 된다.
정리하면, 손민수는 웹툰 속 따라쟁이가 남긴 가장 쓸모 있는 유산이다. 에밀리는 그날 저녁 자기 가방을 산 동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손민수템 잘 어울려." 더 정확한 뜻풀이를 알고 있다면 사전의 손민수 항목에 남겨 주시길.
출처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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