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랭덩크 에디터
캘박 뜻과 유래: 약속을 캘린더에 '박제'하는 세대의 확인 도장
'캘박'은 '캘린더 박제'의 줄임말로, 약속이나 일정을 캘린더 앱에 저장해 잊지 않겠다는 뜻이다. 젊은 층에선 약속 확정 도장처럼 쓰이지만, 2026년 조사에서 성인 인지율은 15.0%로 신조어 20개 중 최하위권이었다.
한눈에 보기
- 뜻
- '캘린더 박제'의 줄임말. 약속이나 중요한 일정을 캘린더(주로 스마트폰 앱)에 저장해 잊지 않겠다는 뜻이다.
- 유래
- '박제'는 인터넷에서 화면을 캡처해 영구 보관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스마트폰 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하는 습관에서 나온 말이다(이데일리).
- 쓰임
- 약속을 확정할 때 "캘박할게"라고 하고, 잊은 친구에게는 "캘박 안 했냐"고 놀린다(머니투데이).
- 인지도
- 2026년 나우앤서베이 조사(성인 1,002명)에서 뜻을 아는 사람은 15.0%로, 신조어 20개 중 최하위권이었다(헤럴드경제).
일요일 저녁, 딸이 친구와 통화를 끊으며 "응, 캘박!" 하고 외쳤다. 거실에서 듣던 엄마는 딸이 무슨 박을 하겠다는 건지 궁금해졌다. 등장인물은 가상이지만, 대화 속 사실은 모두 출처가 있다.
캘박이 뭐냐고요? 스물넷 딸이 설명해 드립니다
- 엄마 (54)지원아, 방금 '캘박'이라고 했지? 무슨 박? 수박? 호박?
- 지원 (24)ㅋㅋ 둘 다 아니고 캘린더 박제의 줄임말이야. 약속을 폰 캘린더에 저장해 두는 거. 다음 주 토요일 약속 방금 캘박했어.
- 엄마 (54)박제? 박물관에 있는 그 박제? 약속을 왜 박제해?
- 지원 (24)인터넷에선 박제가 '캡처해서 영원히 남겨 둔다'는 뜻이야. 누가 한 말을 캡처해 두면 박제됐다고 하거든. 이데일리 신조어 칼럼도 그렇게 설명했어. 그걸 캘린더에 하는 거지.
- 엄마 (54)그냥 달력에 적는다고 하면 되지. 엄마는 냉장고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 쳐.
- 지원 (24)그게 엄마식 캘박이야. 근데 캘박은 '나 진짜 잊지 않겠다'는 확인 도장 같은 거야. "언제 밥 한번 먹자"는 빈말이고, "캘박할게"는 진짜 약속.
- 엄마 (54)오, 그건 좋네. 그럼 약속 까먹으면 어떻게 돼?
- 지원 (24)"캘박 안 했냐?"로 놀림받지. 머니투데이 기자수첩에도 그 말이 나와. 그 기자는 국회가 선거구 획정 기한을 놓친 걸 두고 "캘박 안 했냐"는 소리를 듣지 않길 바란다고 썼더라.
- 엄마 (54)국회까지. 근데 엄마 친구들은 아무도 모를걸?
- 지원 (24)맞아. 올해 한글날 헤럴드경제가 보도한 조사에서 어른 1,002명 중에 캘박 뜻을 안 사람은 15.0%밖에 안 됐대. 신조어 20개 중에 거의 꼴찌야.
- 엄마 (54)연예인들도 모르겠네.
- 지원 (24)소녀시대 수영이 2022년에 JTBC 예능 퀴즈에서 캘박을 '캘리포니아 박수무당'이라고 답했대. 그것도 이데일리 칼럼에 나와.
- 엄마 (54)캘리포니아 박수무당이 더 재밌는데? 아무튼 지원아, 다음 달 할머니 생신, 그것도 캘박해.
- 지원 (24)…엄마 방금 완벽하게 썼어. 캘박 완료.
캘박
'캘린더 박제'의 줄임말로, 약속이나 중요한 일정을 캘린더(주로 스마트폰 앱)에 저장해 꼭 지키겠다는 뜻. 약속을 확정하는 말로도 쓴다.
Short for 캘린더 박제, “pinning it to the calendar”: saving a plan in your (usually phone) calendar so you won't forget — and a way of saying the plan is officially on.
- 다음 주 금요일 7시 강남역, 캘박 완료!단톡방에서 약속을 확정하며
- 야 오늘 우리 약속이었잖아. 캘박 안 했냐?약속을 잊은 친구에게
- 콘서트 티켓팅 날짜는 무조건 캘박해 둬야 해팬클럽 공지
- 단풍 절정이 다음 주래. 바로 캘박가을 등산을 계획하며
- 캘박? 캘리포니아에서 박수 치라는 건가?아빠 (수영과 같은 계열의 오답)
캘박은 왜 생겼을까?
이데일리는 캘박이 스마트폰 캘린더 앱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습관에서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약속을 손으로 적던 세대에겐 따로 이름이 필요 없었지만, 앱에 저장하는 동작이 하나의 의식이 되자 이름이 붙었다. 중앙일보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은 다이어리를 꾸미는 다꾸족이 중요한 날을 표시하는 모습과 함께 이 말을 소개했다. 빈말 같은 약속이 많은 시대에 "캘박할게"는 이번엔 진짜라는 신호다. 그래서 인지율은 낮아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단단한 말이다.
캘박, 자주 묻는 질문
Q. 캘박은 무슨 뜻인가요?
'캘린더 박제'의 줄임말이다. 약속이나 중요한 일정을 캘린더, 주로 스마트폰 캘린더 앱에 저장해 잊지 않겠다는 뜻이고, 약속을 확정하는 말로도 쓴다.
Q. 캘박의 '박제'는 무슨 뜻인가요?
사전적 의미의 박제(동물 표본)가 아니다. 인터넷에서는 어떤 말이나 화면을 캡처해 영구히 남겨 두는 것을 '박제'라고 하고, 캘박은 그 행위를 캘린더에 하는 것이다(이데일리).
Q. 캘박은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스마트폰 캘린더 앱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습관에서 나온 말이다. 처음 쓴 사람이나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고, 2022년 무렵부터 신조어 퀴즈와 기사에 등장했다.
Q. 캘박은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Pin it to the calendar', 'put it in my calendar', 'it's locked in' 정도가 가깝다. 약속 확정의 뉘앙스를 살리면 'It's a date, calendar's updated'도 어울린다.
Q. 캘박 앱과 신조어 캘박은 같은 건가요?
다르다. '캘박'이라는 이름의 일정 관리 앱과 서비스가 있지만, 신조어 캘박은 특정 앱이 아니라 어떤 캘린더든 일정을 저장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정리하면, 캘박은 약속을 캘린더에 박제해 '이번엔 진짜'라고 도장 찍는 말이다. 참고로 할머니 생신은 지원의 캘린더와 냉장고 달력 양쪽에 박제됐다. 이중 캘박이다. 더 정확한 뜻풀이를 알고 있다면 사전의 캘박 항목에 남겨 주시길.
출처 · 참고
‘캘박’, 사전에서 더 보기 — 다른 뜻풀이와 예문, 그리고 당신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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