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ngdunk
요즘말 리포트 #67

· 슬랭덩크 에디터

쫌쫌따리 뜻과 유래: 닭발 뼈에 붙은 살에서 시작된 티끌 모으기

'쫌쫌따리'는 아주 적은 양을 조금씩, 틈틈이 모으는 모양을 뜻하는 신조어다. 뼈닭발과 무뼈닭발 논쟁 중 뼈에 붙은 살을 묘사한 게시글에서 나왔다고 전해지며, 지금은 포인트와 주식 수익에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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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쫌따리' 뜻 카드

한눈에 보기

뜻
아주 적고 하찮은 양을 조금씩, 틈틈이 애써 모으는 모양. '티끌 모아 태산'의 요즘말로 보기도 한다.
유래
홍성신문과 서울경제는 뼈닭발과 무뼈닭발 논쟁 중 뼈에 붙은 적은 살을 묘사한 게시글에서 나왔다고 전한다. 글쓴이와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쓰임
"쫌쫌따리 모았다", "쫌쫌따리 수익"처럼 돈, 포인트, 공부, 운동 등 작은 양이 쌓이는 일에 두루 쓴다.
영어로
정해진 번역은 없다. 'little by little', 'bit by bit'이 가깝다.

일요일 저녁, 엄마는 소파에서 휴대폰 화면을 연신 두드리는 딸을 보고 있었다. 걷기 앱, 출석 체크, 광고 보기. 엄마가 뭘 하냐고 묻자 딸이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등장인물은 가상이지만, 대화 속 사실은 모두 출처가 있다.

뜻

쫌쫌따리가 뭐냐고요? 딸이 설명해 드립니다

  • 엄마 (54)아까부터 뭘 그렇게 눌러?
  • 서연 (22)포인트 모아. 쫌쫌따리 모으는 중이야.
  • 엄마 (54)쫌쫌따리? 그게 무슨 말이야. 사투리야?
  • 서연 (22)사투리는 아니고 신조어야. 아주 조금씩, 틈틈이 모으는 거. 홍성신문은 '티끌 모아 태산'의 요즘말이라고 했어.
  • 엄마 (54)그럼 엄마가 동전 저금통 모으는 것도 쫌쫌따리네?
  • 서연 (22)완벽한 쫌쫌따리지. 근데 이 말 처음엔 돈 얘기가 아니었어. 닭발 얘기였어.
  • 엄마 (54)닭발?
  • 서연 (22)응. 인터넷 게시판에서 뼈닭발이 맛있냐 무뼈닭발이 맛있냐 싸우다가, 뼈닭발 편이던 사람이 뼈에 붙은 살을 이렇게 표현했대. 홍성신문이랑 서울경제가 똑같이 그렇게 설명했어.
  • 엄마 (54)누가 언제 쓴 글인데?
  • 서연 (22)그건 몰라. 글쓴이도 날짜도 확인이 안 돼. 기사들도 '게시판'이라고만 하고.
  • 엄마 (54)그 닭발 살이 어쩌다 포인트가 됐어?
  • 서연 (22)서울경제가 2021년에 그랬어. 크게 애쓰기보다 약간의 노력으로 소소한 만족을 얻으려는 분위기가 담긴 말이라고. 주식으로 쫌쫌따리 번다는 예문도 실었고.
  • 엄마 (54)그래서 오늘 얼마 모았는데?
  • 서연 (22)127원. 닭발 한 입 정도는 되지.

쫌쫌따리

아주 적고 하찮은 양을 조금씩, 틈틈이 애써 모으는 모양. 돈, 포인트, 공부, 운동처럼 작은 양이 쌓이는 일에 두루 쓴다.

Little by little: scraping together tiny, almost trivial amounts, bit by bit — points, savings, study time, anything.

  • 앱테크로 쫌쫌따리 모은 포인트로 커피 한 잔 샀다출근길 카페에서
  • 주식은 쫌쫌따리 수익이 최고야. 욕심내면 안 돼투자 단톡방
  • 점심시간마다 쫌쫌따리 공부해서 결국 자격증 땄어요회사 동기에게
  • 뼈닭발은 쫌쫌따리 뜯어 먹는 맛이지야식 메뉴를 고르며
[주식썰] 쫌쫌따리 쫌쫌따
증권사 채널까지 쓰는 말이 됐다.영상 = YouTube @삼성증권
[FULL] ‘쫌쫌따리’ 뜻을 모르신다구요?! ㅇㅅㅇ 박휘순, 그리 보는 라디오 | 뜨거우면 지상렬 | 220826
라디오에서도 뜻을 물었다.영상 = YouTube @SBS Radio 에라오
유행 이유

쫌쫌따리는 왜 이렇게 많이 쓰일까?

소리가 귀엽고, 하는 일이 작아서다. '쫌'을 두 번 겹치고 '따리'를 붙인 말은 입에 착 붙는다. 그리고 이 말이 가리키는 행동, 포인트 몇 원과 하루 십 분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서울경제가 짚은 대로 큰 성공보다 작은 만족을 쌓는 분위기와도 맞는다. 소확행이 작은 행복을 누리는 말이라면, 쫌쫌따리는 그 행복을 모으는 방법이다. 버티며 모으는 존버와도 이웃이다.

FAQ

쫌쫌따리, 자주 묻는 질문

Q. 쫌쫌따리는 무슨 뜻인가요?

아주 적고 하찮은 양을 조금씩, 틈틈이 애써 모으는 모양을 뜻하는 신조어다. '티끌 모아 태산'의 요즘말로 보기도 한다.

Q. 쫌쫌따리의 유래와 어원은 무엇인가요?

홍성신문과 서울경제는 뼈닭발과 무뼈닭발 논쟁 중 뼈닭발을 좋아하는 누리꾼이 뼈에 붙은 적은 살을 표현한 게시글에서 나왔다고 전한다. 글쓴이와 날짜, 게시판은 확인되지 않았다.

Q. 쫌쫌따리는 사투리인가요?

이번 조사에서 사투리라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 두 언론 보도 모두 인터넷 게시판에서 나온 신조어로 설명한다. '쫌'이 '조금'의 구어 표현이라 사투리처럼 들릴 수는 있다.

Q. 쫌쫌따리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정해진 번역은 없다. 'little by little', 'bit by bit'이 뜻에 가깝다.

Q. 쫌쫌따리는 언제부터 쓰였나요?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2021년 2월 홍성신문과 5월 서울경제가 신조어로 소개했을 때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었다.

정리하면, 쫌쫌따리는 닭발 뼈 사이에서 시작해 통장과 앱 포인트까지 온 말이다. 하나하나는 하찮아도 모이면 한 입은 된다. 서연은 그날 밤 127원을 133원으로 만들고 잠들었다. 더 정확한 뜻풀이를 알고 있다면 사전의 쫌쫌따리 항목에 남겨 주시길.

출처 · 참고

‘쫌쫌따리’, 사전에서 더 보기 — 다른 뜻풀이와 예문, 그리고 당신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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