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ngdunk
요즘말 리포트 #56

· 슬랭덩크 에디터

윤어게인 뜻과 유래: 구호 하나가 지지층의 이름이자 당내 쟁점이 되기까지

'윤어게인(YOON AGAIN)'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나 그 노선의 계승을 요구하는 지지층의 구호다. 2025년 4월 무렵 집회에서 퍼졌고, 지금은 그 세력을 가리키는 이름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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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뜻 카드

한눈에 보기

뜻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거나 그 노선을 잇자는 지지층의 구호. 그 구호를 외치는 세력을 가리키는 이름으로도 쓴다.
유래
2025년 4월 파면 이후 지지자 집회에서 퍼졌다. 처음 외친 사람과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쟁점
2026년 3월 9일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복귀 요구에 반대하고 '윤 어게인' 세력과 단절하겠다는 결의문을 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주의
지지자에게는 구호지만 비판하는 쪽에서는 낙인처럼 쓰기도 한다. 어떤 행사나 사람을 이 말로 부를지부터 다툼이 있다.

주말 오후 광화문 근처를 지나면 영어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볼 때가 있다. 뉴스를 잘 챙겨 보지 않는 에디터의 지인은 처음에 공연 홍보인 줄 알았다고 한다. 팻말에 적힌 말은 'YOON AGAIN'이었다.

이 말이 처음에는 집회 구호였는데, 지금은 정치 기사에서 하나의 집단을 가리키는 말로 굳었다. 검색창에 '윤어게인'을 치면 '뜻'이 먼저 따라붙는 것도 그래서다. 누가 이 말을 어떻게 쓰는지, 양쪽의 주장을 나란히 놓고 정리한다.

뜻

윤어게인은 무슨 뜻일까?

윤어게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나 그 노선의 계승을 요구하는 구호. 영어 'Yoon Again'을 그대로 읽은 말로, 2025년 탄핵 파면에 반대하는 지지층이 내세웠다. 그 구호를 외치는 세력을 가리키는 말로도 쓴다.

“Yoon Again”: a slogan calling for former President Yoon Suk Yeol's return or a continuation of his line, raised by supporters opposed to his 2025 removal. Also used as a name for that camp.

매체마다 설명의 온도가 다르다. 데일리안에 실린 이기선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의 칼럼은 2025년 4월 이 구호를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거나 '윤석열 정신'을 잇자는 뜻으로 봤다. 노컷뉴스는 2025년 11월 12·3 사태를 옹호하는 일부 극우 세력이 재집권을 바라며 내세우는 구호라고 설명했다. 집회 참가자들 스스로는 탄핵이 부당했고 계엄은 대통령의 권한이었다고 주장한다(뉴시스). 같은 말을 놓고 세 설명이 나란히 있는 셈이다. 정치 지지층을 부르는 다른 말로는 개딸이 있다.

예문

윤어게인은 어떻게 쓸까? 예문 5개

  • 주말 집회 참가자들은 '윤 어게인'을 외치며 행진했다구호로 쓰는 경우, 뉴스 문장
  • 당내에서는 윤어게인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세력의 이름으로 쓰는 경우, 정치면
  • 그 행사를 윤어게인 집회라고 부르는 건 맞지 않는다는 반박도 있었다이름 붙이기 자체가 쟁점인 경우
  • 윤어게인이 무슨 말이야? 영어 그대로 '윤 다시'라는 뜻이야뉴스를 보던 가족의 대화
  • 토론 수업에선 이 구호를 쓰는 쪽과 비판하는 쪽 입장을 둘 다 정리해 오래대학 시사 토론 수업 공지
12·3 내란 15개월 만에 '윤석열 절연' 결의‥장동혁은? (2026.03.09/뉴스데스크/MBC)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 결의문이 나온 날의 방송 뉴스.영상 = YouTube @MBCNEWS
유래

윤어게인은 언제부터 쓰였을까?

기록으로 확인되는 출발점은 2025년 4월이다. 그달 파면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 갔고, 탄핵 심판 변호인단이었던 일부 변호사들이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가 반나절 만에 보류했다(데일리안).

그해 8월 8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는 이 말이 당내 싸움의 언어가 됐다. 일부 지지자는 "윤석열 대통령 AGAIN 전한길과 함께"라는 현수막을 들었고, 조경태 후보는 연설에서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를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일보). 이 무렵부터 구호이던 말이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기 시작했다.

확산 이유

윤어게인은 왜 이렇게 자주 쓰일까? 세 가지 이유

첫째, 짧다. 네 글자에 요구가 다 들어간다. 주장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손팻말과 현수막에 바로 올라간다.

둘째, 양쪽이 다 쓴다. 지지자에게는 구호이고, 비판하는 쪽과 당내 경쟁자에게는 상대를 부르는 이름이다. 2026년 3월 3일 국민의힘 도보행진 때 이 구호가 커지자 김용태 의원은 절연을 요구했고, 신동욱 최고위원은 '윤 어게인 집회'라는 표현이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프레시안). 내로남불처럼 상대를 공격할 때 꺼내는 말이 되면 사용 빈도는 더 늘어난다.

셋째, 선거의 쟁점이 됐다.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안에서 이 말과의 거리가 공개 논쟁이 됐다. KBS는 2월 20일 지도부가 '윤 어게인'을 지칭하지 않은 채 헌정 파괴 세력과 선을 긋겠다고 했다고 전했고, 3월 9일에는 의원 107명 전원의 결의문이 나왔다. 장동혁 대표의 공개 입장은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하겠다는 메시지였다(데일리안).

데이터

숫자로 본 윤어게인: 탄핵 1년 그날의 광장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몇 명인지 알려 주는 공식 통계는 없다. 대신 집회 규모로 그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뉴시스는 윤 전 대통령 탄핵 1년인 2026년 4월 4일 서울 도심 집회의 경찰 비공식 추산치를 전했다. 앞의 세 단체는 '윤 어게인', '사기탄핵 원천무효' 등을 외친 보수 측, 뒤의 두 단체는 '내란외환 청산' 등을 내세운 진보 측이다.

2026년 4월 4일 서울 도심 집회 규모 (경찰 비공식 추산)
  • 자유대학 (서울역 광장)2000명
  • 벨라도·신자유연대 (안국역)800명
  • 자유통일당 (광화문광장)500명
  •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안국역 인근)1200명
  • 촛불행동 (여의도)500명

하루의 비공식 추산이라 이 숫자로 어느 쪽이 얼마나 많은지를 말할 수는 없다. 여론 쪽 숫자도 하나 있다. 앞의 데일리안 칼럼은 2025년 4월 6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수용한다는 응답이 81%였다고 인용했다. 그 조사는 이 구호 자체를 물은 것은 아니다.

'절윤' 대신 '윤 어게인'...장동혁 마이웨이, 결과는 / YTN
결의문 이후 당내 논쟁이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다룬 방송 뉴스.영상 = YouTube @YTN
다른 시선

누구를 윤어게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 말의 가장 큰 쟁점은 범위다. 스스로 이 구호를 외치는 사람에게 쓰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비슷한 집회에 나왔거나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이 이름을 붙이면 낙인이 될 수 있다. 앞서 본 신동욱 최고위원의 반박도, 조광한 최고위원이 특정 인물의 참여를 통제할 수단이 많지 않다고 한 말도 이 범위 다툼에 속한다(프레시안). 기사를 읽을 때는 이 말을 누가 누구에게 쓰고 있는지부터 보는 편이 좋다.

“책임 통감”…‘윤 어게인’ 지칭 없이 “헌정 파괴 세력과 선 긋겠다” / KBS 2026.02.20.
지도부가 이 말을 쓰지 않은 것 자체가 뉴스 제목이 된 경우.영상 = YouTube @KBS News
FAQ

윤어게인, 자주 묻는 질문

Q. 윤어게인은 무슨 뜻인가요?

영어 'Yoon Again'을 읽은 말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나 그 노선의 계승을 요구하는 지지층의 구호다. 그 구호를 외치는 세력을 가리키기도 한다.

Q. 윤어게인은 언제부터 나온 말인가요?

2025년 4월 파면에 반대하는 지지자 집회와 '윤 어게인 신당' 창당 예고에서 확인된다. 처음 외친 사람과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Q. 윤어게인은 비하하는 말인가요?

원래는 지지자들의 구호이므로 욕설이 아니다. 다만 비판하는 쪽이 상대를 부르는 이름으로 쓸 때는 낙인처럼 작용하기도 한다. 일부 보도와 정치인은 이 세력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쓴다.

Q.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요?

2026년 3월 9일 소속 의원 107명 명의 결의문에서 12·3 비상계엄을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의 복귀 요구에 반대하며 '윤 어게인' 세력과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행을 두고 당내 논쟁이 이어졌다.

Q. 윤어게인 짤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이 글에는 싣지 않는다. 집회 장면과 구호를 보려면 위의 방송 뉴스 영상을 참고할 수 있다.

정리하면, 윤어게인은 지지층의 구호로 시작해 정치권 전체가 쓰는 이름이 됐다. 같은 네 글자가 누구 입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요구도, 비판도 된다. 다만 팻말을 공연 홍보로 착각한 지인도 이제는 뜻을 안다. 더 정확한 뜻풀이를 알고 있다면 사전의 윤어게인 항목에 남겨 주시길.

출처 · 참고

‘윤어게인’, 사전에서 더 보기 — 다른 뜻풀이와 예문, 그리고 당신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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