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랭덩크 에디터
야르 뜻과 유래: 1020의 신조어인 줄 알았는데, 20년 전 교실에서 이미 외쳤다
'야르'는 기분이 좋거나 신날 때 외치는 감탄사로, '앗싸'와 비슷한 말이다. 2000년대 10대의 말이 2025년 무렵 다시 살아나, 지금은 '야르하다'라는 형용사로까지 자랐다.
한눈에 보기
- 뜻
- 기분이 좋거나 신날 때 외치는 감탄사. '앗싸', '나이스', '오예'와 비슷하다. 요즘은 '야르하다'처럼 '좋다, 제대로다'를 뜻하는 서술어로도 쓴다.
- 유래
- 어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2006년 1월 네이버 오픈사전에 '10대들 사이에서 좋다는 뜻'으로 올라 있었고, 2008년 무한도전, 2009년 꽃보다 남자 메이킹 영상에도 나온다(세계일보).
- 재유행
- 10년 넘게 잊혔다가 2025년 무렵 10~20대 사이에서 다시 퍼졌다. 코미디언 류근일이 먹방 콘텐츠에서 꾸준히 쓴 것이 계기로 꼽힌다(나무위키).
- 화제
- 2026년 9월 말 '20년 전에도 썼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10월 21일 배우 이민정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십 몇 년 전에 우리가 쓰던 말"이라고 말했다(인사이트).
지난주 점심, 메뉴판에서 마라탕을 발견한 막내가 "야르~"를 외쳤다. 에디터는 반가운 마음에 "그거 우리 중학교 때 쓰던 말인데"라고 했다. 막내의 표정은 '설마요'였다. 증거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았다. 오늘은 그 증거를 연도순으로 늘어놓아 본다.
야르는 언제부터 썼을까? 20여 년을 한 줄로 따라가 보기
2003
봉태규의 애드리브 (본인 주장)
배우 봉태규는 영화 '바람난 가족' 촬영 때 애드리브로 '야르'를 처음 썼다고 말해 왔다. "대중매체에서는 원조는 나"라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 이를 따로 확인한 자료는 없다.
2006년 1월
네이버 오픈사전에 오르다
네이버 오픈사전에 '야르'가 "10대들 사이에서 좋다는 뜻으로 쓰인다"는 설명과 함께 올라왔다. 날짜가 남아 있는 기록 가운데 가장 확실한 축에 든다.
2008년 5월
무한도전, 무한 창작동요제
MBC '무한도전'의 '무한 창작동요제'에서 정형돈이 노래 도중 "야르"를 외쳤다. 예능 자막으로도 남았다.
2009
꽃보다 남자 메이킹 영상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메이킹 영상에서 배우 이민정이 아역 배우에게 "'야르'는 알지?"라고 묻는다. 이 장면은 17년 뒤 다시 소환된다.
2025년 무렵
류근일의 먹방, 그리고 역주행
10년 넘게 잊혔던 말이 10~20대 사이에서 다시 퍼졌다. 코미디언 류근일이 유튜브 '웃고리즘' 먹방에서 먹기 전 추임새로 꾸준히 쓴 것이 계기로 꼽힌다. 2026년 5월에는 연합뉴스TV가 '밤티'와 함께 Z세대 신조어로 보도했다.
2026년 8월
원조 논쟁, 공식 개막
봉태규가 팟캐스트 '비밀보장'에 나와 "원조는 나"라며 '원조 야르' 시범까지 보였다(톱스타뉴스).
2026년 9~10월
"알고 보니 20년 전에도"
꽃보다 남자 메이킹 영상이 X(옛 트위터)에서 퍼지며 9월 30일 세계일보, 아시아경제 등이 '야르의 과거'를 보도했다. 10월 21일 이민정은 유튜브 숏츠에서 DM을 400개 받았다며 "내가 원조라고 하면 당시 같이 썼던 친구들한테 미안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정리하면 원조를 자처하는 사람은 둘인데, 둘 다 '내가 만들었다'기보다 '내가 썼다'에 가깝다. 이민정의 말처럼 그 시절 교실 어디서나 들리던 말이었다면, 원조는 아마 2000년대 중학생 전체일 것이다.
야르는 무슨 뜻일까?
야르
기분이 좋거나 신날 때 외치는 감탄사. '앗싸', '나이스', '오예'와 비슷하다. 요즘은 '야르하다', '야르함'처럼 '좋다, 멋지다, 제대로다'를 뜻하는 서술어로도 쓴다.
An exclamation of joy or excitement, like “yay!” or “let's go!”. Now also used as an adjective (야르하다) meaning great, on point.
20년 전과 지금의 차이는 문법에 있다. 세계일보와 아시아경제는 2000년대의 야르가 "앗싸!"처럼 한 번 외치고 끝나는 감탄사였다면, 지금의 1020은 '-하다'를 붙여 "이 음식 야르하다"처럼 쓴다고 짚었다. 이민정은 그 시절에도 "신나거나 조롱하거나 통쾌할 때" 두루 썼다고 했다. 기분이 나쁠 때는 짝꿍처럼 샤갈이 나온다.
- 오늘 월급날? 야르~25일 아침, 사내 메신저
- 마라탕에 꿔바로우까지? 이 조합 진짜 야르하다점심 메뉴를 고른 막내
- 기분 좋을 땐 야르, 기분 나쁠 땐 샤갈요즘 10대의 감정 표현 요약
- 야르! 마지막 한 문제 찍은 거 맞았다시험지 돌려받은 날
- 야르? 그거 우리 때 쓰던 말인데. 진짜야, 무한도전에도 나왔다니까30대 후반 에디터 (아무도 믿지 않는다)
나는 야르 인간일까?
나는 야르 인간일까? 해당하는 것을 눌러 보세요
5개 중 0개 해당
야르 입문 전. 오늘 월급날이라면 한 번 외쳐 보길 권한다.
야르, 자주 묻는 질문
Q. 야르는 무슨 뜻인가요?
기분이 좋거나 신날 때 외치는 감탄사다. '앗싸', '나이스', '오예'와 비슷하다. 요즘은 '야르하다'처럼 '좋다, 제대로다'를 뜻하는 서술어로도 쓴다.
Q. 야르의 유래와 원조는 누구인가요?
어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2006년 1월 네이버 오픈사전에 10대가 쓰는 말로 올라 있었고, 2008년 무한도전과 2009년 꽃보다 남자 메이킹 영상에도 나온다. 배우 봉태규는 2003년 영화 애드리브로 처음 썼다며 '원조'를 자처하지만 본인 주장이다. 2025년 무렵의 재유행은 코미디언 류근일의 먹방 콘텐츠가 계기로 꼽힌다.
Q. 야르는 일본어인가요?
확인된 바 없다. 일본어 동사에서 왔다는 설이 나무위키에 소개돼 있지만 근거는 없고, 언론 보도는 대부분 '앗싸' 같은 우리말 감탄사로 설명한다.
Q. 야르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Yay!', 'Let's go!', 'Woohoo!'가 가깝다. 해적 말투의 'Yarr!'와 소리가 같은 건 우연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야르는 새로 생긴 말이 아니라 돌아온 말이다. 막내에게 무한도전 영상을 보여 줬더니 그제야 "진짜네요"라고 했다. 에디터의 작은 승리였다. 야르. 더 정확한 뜻풀이나 '그 시절 야르' 기억이 있다면 사전의 야르 항목에 남겨 주시길.
출처 · 참고
‘야르’, 사전에서 더 보기 — 다른 뜻풀이와 예문, 그리고 당신의 한 줄 평.
사전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