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랭덩크 에디터
꾸안꾸 뜻과 유래: 안 꾸민 척하려면 꽤 꾸며야 한다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줄임말로, 힘을 준 티는 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차림을 뜻한다. 반대편에 선 '꾸꾸꾸'는 2023년엔 놀림이었다가 2025년엔 자기표현으로 뜻이 바뀌어 소개됐다.
한눈에 보기
- 뜻
-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줄임말. 화려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고 세련된 차림을 말하며, 상대의 패션 센스를 칭찬할 때 쓴다.
- 유래
- 문장을 앞 글자만 따서 줄인 말이다. 처음 쓴 사람과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 반대말
- '꾸꾸꾸'가 짝으로 쓰인다. 2023년 이데일리는 '꾸며도 꾸며도 꾸민 것 같지 않은' 놀림으로, 2025년 MBC와 웨이크업뉴스는 '꾸미고 꾸미고 또 꾸민' 자기표현으로 소개했다.
- 영어로
- 정해진 번역은 없다. 'effortless look', 'effortlessly chic'이 가깝다.
주말 약속에 나가기 전, 에디터는 거울 앞에서 40분을 보냈다. 셔츠를 세 번 바꾸고, 소매를 두 번 걷었다 내렸다. 목표는 단 하나, '대충 입고 나온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도착하자 친구가 말했다. "오, 꾸안꾸네." 40분이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꾸안꾸 코디', '꾸안꾸 메이크업' 같은 검색어가 계절마다 다시 뜨는 이유다. 뜻은 간단한데 실천은 어렵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그 반대말의 뜻이 뒤집혔다. 둘을 함께 정리한다.
꾸안꾸는 무슨 뜻일까?
꾸안꾸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줄임말. 힘을 준 티는 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차림이나 화장을 뜻한다. 주로 칭찬으로 쓴다.
Short for “dressed up, but not looking it”: a natural, polished look that doesn't show the effort. Usually a compliment.
이데일리는 2023년 신조어 칼럼에서 꾸안꾸를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스럽고 캐주얼한 패션을 가리키는 말로, 상대의 패션 센스를 칭찬할 때 쓴다고 설명했다. 2025년 웨이크업뉴스 기고는 한 걸음 더 들어가, 겉보기엔 무심하지만 치밀하게 계획된 자연스러움이라고 풀었다. 핵심은 '안 꾸민'이 아니라 '안 꾸민 듯'이다. 실제로 안 꾸미면 그냥 안 꾸민 것이다. 화장한 티가 나지 않는 화장, 대충 묶은 것 같은 머리에도 붙는다.
꾸안꾸는 어떻게 쓸까? 예문 5개
- 오늘 완전 꾸안꾸인데? 그 니트 어디 거야?카페에서 만난 친구에게
- 소개팅엔 너무 힘주지 말고 꾸안꾸로 가소개팅 전날 단톡방
- 이거 꾸안꾸 메이크업이라 30분밖에 안 걸렸어30분이 짧다고 믿는 사람
- 꾸안꾸 하려다 그냥 안꾸가 됐다늦잠 잔 월요일 아침
- 면접 복장은 정장 말고 꾸안꾸 비즈니스 캐주얼이래채용 공고를 읽는 취준생
꾸안꾸의 유래: 문장 하나를 세 글자로
만든 방식은 분명하다. '꾸민 듯 안 꾸민 듯'에서 의미가 실린 앞 글자만 남겼다. 이 말이 언제, 어디서 처음 나왔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첫 사용처를 밝힌 언론 보도는 찾지 못했다. 다만 2023년 이데일리가 뜻풀이 칼럼을 쓸 무렵에는 반대말 '꾸꾸꾸'까지 함께 쓰일 만큼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꾸안꾸는 왜 유행했을까? 두 가지 이유
첫째, 칭찬하기 좋은 말이다. "예쁘다"는 부담스럽고 "멋있다"는 과하다. 꾸안꾸는 센스를 칭찬하면서 '너무 애쓴 것 같지는 않다'는 여유까지 얹어 준다. 듣는 사람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일지도 모른다. 이데일리가 이 말을 칭찬의 표현으로 소개한 이유다.
둘째, 쇼핑몰과 잘 맞는다. '꾸안꾸 코디', '꾸안꾸 템'처럼 상품 이름 앞에 붙이기 좋다. 유튜브에서도 계절별 꾸안꾸 코디 영상이 해마다 쏟아진다. 갖고 싶은 분위기를 세 글자로 부를 수 있게 되면서,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을 뜻하는 추구미의 단골 후보가 됐다.
숫자 대신 뉴스로 본 꾸안꾸: 반대말 꾸꾸꾸의 뜻이 뒤집히다
꾸안꾸가 얼마나 쓰이는지를 집계한 믿을 만한 자료는 찾지 못했다. 대신 짝꿍 단어가 흥미로운 변화를 겪었다. 2023년 5월 이데일리는 '꾸꾸꾸'를 '꾸며도 꾸며도 꾸민 것 같지 않은 패션'의 줄임말로, 꾸질꾸질하다는 뉘앙스로 상대를 놀리는 말이라고 소개했다. 칼럼에는 에스파 윈터가 2022년 패션 매거진 얼루어의 유튜브 신조어 퀴즈에서 이 말을 '꾸민 듯 꾸미지 않은 꾸민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틀려 웃음을 줬다는 일화도 실렸다.
2년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5년 3월 MBC 뉴스투데이는 '꾸·꾸·꾸'를 내 마음대로 꾸미는 토핑경제의 확산과 함께 다뤘고, 6월 웨이크업뉴스 기고는 '꾸미고, 꾸미고, 또 꾸민다'는 뜻으로 풀며 자존감의 표현으로 읽었다. 같은 세 글자가 놀림에서 자기표현으로 옮겨 간 셈이다. 그 기고는 꾸안꾸와 꾸꾸꾸가 서로 대립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오간다고 봤다. 평일엔 꾸안꾸, 주말엔 꾸꾸꾸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꾸안꾸, 자주 묻는 질문
Q. 꾸안꾸는 무슨 뜻인가요?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줄임말이다. 힘을 준 티는 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차림이나 화장을 뜻하며, 주로 칭찬으로 쓴다.
Q. 꾸안꾸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정해진 번역은 없다. 'effortless look', 'effortlessly chic', 'casually put-together'가 가깝다.
Q. 꾸안꾸의 반대말은 무엇인가요?
'꾸꾸꾸'가 짝으로 쓰인다. 2023년 이데일리는 '꾸며도 꾸며도 꾸민 것 같지 않은' 놀림으로, 2025년 웨이크업뉴스는 '꾸미고 꾸미고 또 꾸민' 자기표현으로 소개해 뜻이 엇갈린다.
Q. 꾸안꾸는 언제부터 쓰였나요?
정확한 시점과 첫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3년 언론 칼럼이 뜻을 풀 때는 이미 반대말까지 함께 쓰일 만큼 자리 잡은 상태였다.
Q. 꾸안꾸 메이크업은 무엇인가요?
화장한 티가 크게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화장을 말한다. 옷차림뿐 아니라 화장과 머리 손질에도 같은 말을 붙여 쓴다.
정리하면, 꾸안꾸는 노력을 숨기는 기술에 붙은 이름이고, 그 기술은 대개 노력에서 나온다. 에디터의 40분은 그래서 헛되지 않았다. 다음 주말엔 꾸꾸꾸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2025년식으로. 더 정확한 뜻풀이를 알고 있다면 사전의 꾸안꾸 항목에 남겨 주시길. 반대로 뭔가 어설픈 차림에는 밤티라는 말이 있다.
출처 · 참고
‘꾸안꾸’, 사전에서 더 보기 — 다른 뜻풀이와 예문, 그리고 당신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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